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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동산

P2P대출투자(펀딩)의 위험성, P2P투자전략

by 아이들링 2017. 3. 19.

요즘 P2P대출이 인기가 좋습니다. 이에 투자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구조에 대해서 의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씁니다. 금융용어는 최대한 빼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으므로 법적으로 너무 깊게 따지지 말고 맘편하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원활한 작성을 위해 어려운 용어는 5개만 쓰겠습니다.

*차주 : 돈을 빌리는 사람

*채무 : 빌린 돈

*채권 : 빌린 돈을 받을 권리

*설정 : 담보의 권리를 가지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1억짜리 집에 3천만원을 설정했다는 것은 집을 팔았을때 3천만원만큼의 돈은 내가 가지겠다고 찜해두는 겁니다.

*여신회사 : 차주에게 돈을 빌려주는 P2P금융회사를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은행은 아니고 그냥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자인데, 표현을 완화해서 여신회사라고 하겠습니다.



1. P2P대출은 원리금 보전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보전해 주지도 않습니다.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지 못하면 그 손실을 온전히 떠안는 구조입니다. 저도 투자를 하려고 알아보면서 놀란 것은 정말 P2P여신회사는 손해 보는 것이 전혀 없는 장사라는 것이었습니다. P2P대출에 투자할게 아니라 아예 P2P회사를 차리고 싶어지네요. 


P2P대출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그 1000만원을 갚을 권리는 회사가 아니라 오로지 차주에게만 있습니다. 회사가 손해를 보는 것은 오로지 '대외 신용도 리스크'밖에 없습니다. '저 회사에서 취급하는 대출은 위험하네~' 라는 사람들의 인식뿐 인거죠. 그럼 회사는? 일단 무시하고 별의 별 핑계로 해당 부실건에 대한 소명을 하다가 그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어 투자자의 클레임이 많다면. 회사 문을 닫아 버리면 됩니다. 이미 고수익의 돈장사로 돈은 벌만큼 벌었고 법적으로 본인은 채무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투자자들이 화나서 달려든다고 해도 제가 보기엔 이미 법적으로 충분히 빠져나갈 구멍들을 마련해 두고 하는 장사입니다.



2. 담보에 속지 마세요. 정말 복잡한 권리관계를 가진 담보들입니다. 


왜 은행 담보대출은 비싸봐야 5%대인데 이 사람들은 10~15%씩의 이율을 부담하면서 대출을 받을까? 라는 의문을 품어보지 않으셨다면 이런 위험한 투자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만큼 신용도가 좋지 않거나 담보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담보 자체는 비싸고 좋은 담보가 맞습니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라면 어떻게든 팔리죠. 그런데 지분이 있어도 팔수 없는 일부지분담보, 2순위담보(집을 팔고 1순위 설정자가 돈을 받으면 2순위 설정자가 남는 돈을 받음), LTV초과대출(집값의 70%이상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경매로 팔아도 대출금 전액 회수가 어려운 대출) 등등 정말 위험한 담보들 천지입니다. 이렇게 1, 2금융권에서 대출을 취급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받는게 사채이고, 사채보단 조금 나은 게 P2P대출입니다.



위 2가지를 가지고 여신회사의 입장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신회사는 어떻게든 신용도 높은 차주를 찾고 어떻게든 좋은 담보를 찾아 최대한 많이 설정을 하려고 합니다. 본인들도 회사 운영 오래 하려면 최대한 안전하게 취급 해야 하니깐요. 그렇지만 그런 고금리 대출을 받을 사람 중에서 그렇게 안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여신회사는 그냥 어떻게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복잡한 권리관계를 설정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길을 열어두는거죠. 하지만 그렇게 해서 대출이 회수가 된다면 1,2금융권에서도 취급을 안할 이유가 없겠죠? 실상은 법적으로, 산술적으론 회수가 가능하다고 보여지지만 실제로 대출이 부실이 났을 때는 그 대출금의 70%정도 회수 하면 다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2P여신회사의 FAQ나 상품 설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담보 매각을 통해 회수한 대금은 채권의 투자금액에 비례하여 지급됩니다."

"당사는 투자자들의 채권 회수를 위해 도의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할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을 받아야 할 채권자는 개별 투자자인데 채권 회수를 하는건 채권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여신회사라는 것입니다. 회수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해질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너 이사람한테 돈 빌려. 이 사람이 돈 안갚으면 내가 어떻게든 받아줄게' 라는 상황인건데 과연 당사자만큼 절박할까요? P2P여신회사도 어느정도 같이 투자를 해서 같이 피해를 보는 구조라면 좀 낫겠는데 전혀 그게 아니란 거죠. 그냥 어려운 용어를 잔뜩 쓰고 은행 업계 수십년의 베태랑과 변호사들을 동원해 가며 '어떤어떤 구조를 통해 채권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안정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자기들이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 말을 편하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부실이 난 사례가 많이 없어서 그들의 회수 능력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P2P대출투자는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하는가? 

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 다 연체율 2%도 안되고 부실율 1%도 안되는 좋은 투자처에서 10%씩 금리를 챙기고 있는데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은 할 수 없죠. 그만큼 따져서 잘 해야할것입니다.


1. 단기 소액 대출을 추천드립니다.

은행에서는 차주가 신용도가 높고 담보가 안전하더라도 짧은 대출은 그다시 선호를 하지 않습니다. 돈을 오래, 많이 빌려준 만큼 돈을 많이 버는 것인데 소액으로 짧게 빌리는 사람들은 원가에 비해 남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꺼려하는 것이죠. (안정성을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은행에선 대출 하나를 해주기 위해 정말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단기적인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신용도가 높음에도 이런 대부업체를 찾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20%의 이자를 내면서 2~3년동안 돈을 빌리는건.. 제가 보기엔 앞날이 캄캄합니다.


2. CB등급이나 다중채무등급등의 지표를 고려해야합니다.

위와 같은 맥락입니다. 위와 같이 안정성이 높은데 단순히 급전이 필요한 차주인지, 아니면 진짜 망하기 일보직전의 위험한 차주인지 어떻게 구분하느냐? 그 대출이 이루어지기까지의 히스토리도 살펴봐야하겠지만 가장 단순하게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을 활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이 필요해서 이리저리 돈을 구하러 다닌 차주들은 CB등급과 다중채무등급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각 P2P회사에서 제공하는 지표를 활용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지표들도 결국은 담보 회수 가능성과 이런 지표들을 활용해서 가공한 지표들이기 때문입니다.


3. 질문을 많이 하세요.

제가 올린 글을 토대로 어떻게 내 돈이 안전할 수 있는지, 차주가 돈을 못 갚으면 어떻게든 받아 줄 수 있는지. 담보가 2순위고 일부지분이고 대출비율이 너무 높은데 진짜 채권보전에 문제가 없는지 물어보고 그에 대해 막연하지 않게, 법적인 용어를 남발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답변을 잘 해주는 업체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상품 설명에선 해당 투자건에 대한 위험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물건을 팔 때도 그 물건의 단점을 알려가면서 파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 그까지는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투자자들은 그 위험을 파헤치려고 노력 해야 합니다. 지금 주택담보대출 같은 좋은 물건은 판매 시작 1분만에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고 그러는데, 이렇게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지 않은 채 투자자들이 무작정 달려들기만 하면 공급의 질은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한사람 한사람이 더 날카로워 져야 합니다.



전 P2P대출을 지지합니다 ^_^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돈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인 일입니다.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뭔가를 해 볼 수 있는데 그 돈을 구하지 못해서 망하고 파산하는 회사들,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과욕이 부른 뻔한 결과일수도 있겠지만 아닌 경우도 많죠. 그런 사람들에겐 저도 돈이 있다면 빌려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1금융권은 각종 법규와 내규들로 인해 꽉 막혀 있고 캐피탈,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은 이까지 왔으면 정말 돈이 필요하겠구나 싶으니깐 일관되게 높은 금리를 부르고 있고, 그마저도 못가는 사람들이 찾는 대부업체들은 말 그대로 깡패입니다. 그것도 한국 깡패가 아니라 일본깡패들입니다. 일본이 더러운 돈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힘들 사람들을 괴롭혀 몸집을 불리고 있는 상태에서 P2P대출 활성화는 정말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여 집니다.


단! 단순히 은행 금리가 낮다는 이유로 묻지마식 투자를 하는건 투자자 개인 입장에서 정말 위험함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뭐 하나 대출 하겠다고 하면 1분만에 동이 날 정도로 사람들이 달려들고, P2P여신회사들은 전혀 위험부담을 지지 않은채 이렇게 장사를 계속 한다면 자본금이 조금만 있는 사람들은 죄다 P2P대출회사를 차리고 지금처럼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게 되겠죠. 그렇게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여신회사들은 마진이 줄어들어 점점 위험한 대출건을 물어오게 되고, 또 사고 한번 크게 터져야 제도가 마련되고 회사나 투자자나 정신을 차릴겁니다. 그러기 전에 먼저 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해 가면서 접근 하는게 모두를 위해서 좋은 길이 아닐까 싶어서 짧게나마 포스팅을 해 봅니다.


이렇게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정상한 사유로 정당한 절차를 통해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이 늘어난다면 경기도 활성화 되고 지금 꽉 막혀 있는 금융권들도 점점 마음이 열리고 말랑말랑해져서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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