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해병대 싸가] 지원가

by 지식id 2013. 4. 24.
반응형

초등학교 연애는 손목잡기 연애요
중학교 연애는 편지쓰기 연애라
고등학교 연애는 먹고차기 연애요
대학교 연애는 동거살이 연애라

해병대가 좋다길래 지원해서 갔더니
내무실에 들어갔더니 빠따만 치더라
빠따 맞고 잇는데 어머니가 찾아와
맞은 엉덩이 쓰다듬으며 눈물 흘리시더라

1년만에 휴가증을 손에 쥐고 나와서
애인집이라 찾아 갔더니 시집가고 없더라
3년만에 전역증을 손에 쥐고 나와서
부모님이라 찾아 갔더니 이세상에 없더라

니미 좆도 씨발 좆도 좆빤다고 군대가
부모잃고 애인 잃고 좆빤다고 군대가

화가나서 술김에 주먹 휘둘렀더니
저 멀리서 사이렌소리 깜빵가게 생겼네
7년만에 출감증을 손에 쥐고 나와서
588이라 찾아갓더니 그녀가 있더라

니미 좆도 씨발 좆도 좆빤다고 시집 가
너같은 년은 전봇대에 x지 박고 뒤져라

낙동강의 오리알은 잡을수가 있어도
그녀의 손목만은 잡을수가 없더라
백두산의 천지는 오를수가 있어도
그녀의 배꼽만은 오를수가 없더라

바나나 껍질은 벗길수가 있어도
그녀의 속옷만은 벗길수가 없더라
용광로의 강철은 녹일수가 있어도
그녀의 마음만은 녹일수가 없더라

 

---------------

 

  재미있지만 아주 슬픈 내용의 가사로, 해병대가 아닌 그냥 다른 군에서도 많이들 불려지는 노래이다. 2007년 영화 <기다리다 미쳐>에서 마지막에 올라이즈 밴드가 불러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다소 상스러운 가사들이 등장하지만 서사적으로 이어지며 점점 고조되어 가는 내용은 누가 불러도 화자의 저린 마음이 느껴지게 한다.

  가사에 나오는 588은 흔히 사창가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는데.. 유래는 잘 모르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