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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해병대 싸가] 서울의 왕대포집

by 지식id 201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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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서울의 왕대포집은 해병대의 안식처

서울의 사창가는 해병대의 보금자리

막걸리 한 사발에 목로주점 주인마담 해병대의 사랑을 안고

하룻밤 풋사랑에 순아는 울었다고 나 없인 살 수 없다고

계급이 쫄병이라고 사랑에도 쫄병이더냐

목로주점 주인 마담 사랑하는 순아야.

 

< 순아>

제 이름은 순아랍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세레나에요.

그냥 그냥 18번으로 통한답니다.

술이 좋아 마신 술이 아니랍니다.

괴로워서 마신 술에 내가 취해서

고향의 부모님이 고향의 여동생이 보고파 웁니다.

그날 밤 그 역전, 그 역전 캬바레에서

보았다는 순아는 거짓이랍니다.

실패 감던 순아는, 다홍치마 순아는

오늘밤도 캬바레에서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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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왕대포집은 <목로주점가>라는 곡과 <순아가> 라는 곡이 언제 부턴가 이어서 불려지다가 탄생하게 된 노래라는 설이 유력하다. "서울의 왕대포집"이라는 제목도 곡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은 제목이다. 이는 그냥 구전되다 보니 노래 가사의 제일 첫구절에 나오는 단어가 제목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다. 만약 이 설이 맞다면 이 곡도 참 절묘하게 붙여 놓았다. "순아"라는 이름은 해병대 싸가에서 아주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라 별로 신기할 것도 없지만, 이 두 곡은 붙여 불렀을때 스토리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멜로디도 다르고 코드진행도 딴판이고 가사도 어떻게 보면 연관이 없다. 하지만 이어서 불러 버리면 사창가에서 한 해병이 느꼈던 사랑, 그리고 그 대상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역순행적 기법이 되어 노래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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