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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시픽림(2013)

by 지식id 201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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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영화 홍보문구에서 말한대로 만족시켜 준다. 영화 사상 가장 큰 규모의 괴수와 로보트들이 지지고 볶고 싸우는 영화이니, 괴수영화나 로봇 영화 좋아 하는 사람들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다. 

괴수의 이름이 일본어라는 점, 일본인이 주인공 중 한명이라는 점, 에반게리온(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트랜스포머(일본 원작)을 떠올리게 하는 플롯,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마치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나 의외로 원작이 따로 없는 그냥 토종 헐리우드 영화다. 그렇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오마주가 다분히 느껴지므로 일본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불편해질 만 하다.

영화는 흥행 성적만큼이나 무난 그 자체이다. 괴수와 로봇의 크기만큼은 압도적이지만 기본 설정이나 내용은 어느 하나 새롭고 특별한 것이 없다. 내용전개는 15년 전 영화인 고질라와 흡사하다. 누가 봐도 킬링타임용 영화이고 괴수, 로보트 영화인만큼 아이들의 눈높이게 맞춘 듯한 작위적이고 낯간지러운 전개는 그닥 비판하고 싶지도 않다. 로봇 영화를 좋아한다, 괴수 영화를 좋아한다 하면 한번쯤 봐볼만도 하지만, 수준 높고 짜임새 있는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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