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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동산

커버드콜의 가장 큰 리스크 (이 단점만 알고 하자)

by 지식id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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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몇년 전부터 커버드콜 상품의 인기가 점점 치솟더니 그 추세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젠 커버드콜 상품이 너무 많다. 픽스트, ATM, 데일리, 위클리 등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한 커버트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어지럽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커버드 콜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많은 컨텐츠들도 만들어졌다. 그냥 무지성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조금 관심을 갖고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비록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할지언정 커버드콜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대략 읽어보았을 것이다. 아래 유튜브에서 커버드 콜이 무엇인지 설명을 아주 잘 해주고 있다.

 

 

나 또한 많은 글을 읽었고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꽤 큰 비중으로 투자를 하였다. 그리고 실제 주가 상승 차익만으론 이루기 힘든 수익도 많이 낸 상태이다. 물론 분배금을 받는 옵션 상품인 만큼, 마치 배당주처럼 주가 상승이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내린 것이 많다. 하지만 내린 것도 여태 받은 돈을 생각하면 꽤 많이 오른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커버트콜은 장점이나 사소한 단점 보다는 큰 리스크에 대해서 항상 주의를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장점은 뻔하다. 높은 분배금이다. 제아무리 고배당 종목일지라도 커버드콜을 넘어서긴 힘들다. 그리고 자주 언급되는 단점으론 상방이 막혀있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잘 상승하는 주식은 분배금을 많이 받아봐야 본 주를 산 것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는 본주가 잘 오를때의 이야기이다. 

 

내가 링크한 위 영상도 그런 부분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영상에선 리스크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을 안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결론부에서 "그래서 위험하진 않나요?"라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그렇게 보이는데 데이터가 더 쌓여봐야 한다."라고 아리송하게 대답을 한다. 하지만 커버드콜은 2010년대 후반부터 꽤나 활발히 팔리시 시작했다. 그리고 커버드콜 때문에 피본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2025년에 만들어진 영상이 저런 결론을 낸다는게 조금 아니다 싶었다. 그것도 앞 부분은 그렇게 설명을 잘 해놓고 말이다. 물론 앞부분 설명에서도 리스크가 좀 가려지는 듯한 설명은 조금 있다. 예를 들어 이런 부분이다.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커버드콜 상품 자체의 그래프가 저렇다면 저건 커버트콜을 무척 잘 골라 산 것이다. 하지만 영상에서 말하는 저 예시 그래프는 대상이 되는 원 종목의 그래프이다. 실제로 저런 종목을 가지고 만들어진 커버드콜을 사면 대부분 주식이 박살나고 분배금을 받아도 손해인 경우가 많다.

 

왜냐면 커버드콜은 하락은 그대로 얻어맞으면서 상승 즉, 회복은 엄청나게 느리기 때문이다. 회복도 안되었는데 다시 하락하면 또 그 하락을 맞고, 거북이처럼 상승하고 있다가 또 하락을 맞으면 결국 실제 주가는 올랐는데 커버드콜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 생긴다. 

 

즉 커버드콜의 대상이 되는 종목은 안정적인 주식이어야 한다. 저 그래프처럼 내렸다 올랐다 하면 그냥 내릴때 팍 내리고 오를때 찔끔 올라서 커버드콜 상품의 그래프는 우하향을 그린다. 커버드콜에 적합한 원상품은 주가가 내려도 조금 내리고, 올라도 조금 오르는 아주 완만한 그래프를 그리면서 그래도 조금씩은 올라주는 것이다. 올랐다 내렸다 제자리로 오는 건 절대 커버드콜에 적합한 종목이 아니다.

 

 

예를 들어 아주 유명한 커버드콜인 CONY를 보자. 코인베이스를 대상으로 한, 연간 분배금 수익률이 100%에 가까운 커버드콜이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를 다루다 보니 꽤나 변동성이 큰 종목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현재 주가는 작년 12월의 주가와 비슷하다. 한번 내렸다가 올랐다가 또 내렸다. 그럼 이런 횡보종목에서 커버드콜은 큰 이득을 보았을까?

 

주가가 아주 박살이 났다. 코인베이스가 내리는 동안은 계속 내리다가 코인베이스가 오를 땐 상승분을 거의 못 먹고, 다시 내릴 때 또 같이 내려가기만 했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분배금으로 1년에 투자한 만큼 그대로 벌었다고 한들 주가가 반토막보다 더 박살났으니 이득을 봤을 리가 없다.

 

저 영상에서도 하락은 하락대로 하고 상승은 제대로 못먹는다는 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애매하게 하락은 뭐 본주도 하락하니깐 커버드콜도 내려갈 수 밖에 없다라고 가볍게 말하고 넘어가는 듯한데, 진짜 문제는 본주는 회복을 해도 커버드콜은 회복을 못한다는 것이다! 즉 변동성이 큰 주식을 사면 본주가 똔똔이 되어도 커버드콜은 한없이 바닥을 찍을 수 있다. 즉 분배금을 받아도 홧병만 나는 상황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어느정도 아는 이야기겠지만 한번 반복해보자면 이렇다.

 

아래의 경우엔 커버드콜을 안 사는 게 낫다.

1. 본주가 잘 오를 것 같다면 커버드콜을 살 필요가 없다. 본주를 사면 훨씬 이득이다.

2. 본주가 내릴 것 같다면 커버드콜을 사면 안된다. 서서히 내린다 한들 분배금 받아봐야 손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차라리 인버스를 사자.

2. 본주가 좀 내릴 순 있겠지만 결국 이 가격까진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면 커버드콜을 사면 안된다. 내리기만 하고 회복은 못해서 우하향할 것이다.

3. 본주가 등락이 좀 심하지만 계속 지금과 비슷한 박스권에서 횡보한다고 생각하면 커버드콜을 사면 안 될수도 있다. 횡보->커버드콜이 절대 정답이 아니다. 위의 코인베이스도 장기적으로 보면 횡보라고 할 수 있다. 등락이 아주 자잘하다면 모르겠지만 큼직한 등락이 종종 생기는 박스권이라면 위와 마찬가지로 내리기만 하고 회복은 못해서 쭈욱 내려갈 것이다.

 

아래의 경우엔 커버드콜이 좋을 수도 있다.

1. 주가가 정말 안정적이다. 얘는 정말 내리지도 않고 오르지도 않는다. 그래도 우하향은 아니다.

2. 주가가 오를 것 같다. 그런데 크게 오르진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과거 사례 중 하나로, AI 관련 빅테크들이 한창 상승가도를 달리다가 재료가 좀 떨어져서 주춤할 때, 하지만 메타가 내리면 구글이 좀 오르고, 아마존이 내리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올라 정체가 되었던 상황에서 커버드콜이 더 수익률이 좋았던 적이 있다. 이렇게 상승을 하는 주식도 커버드콜이 더 잘 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요즘은 상방을 좀 덜 막아놓는식의 트릭을 쓰는 커버드콜이 많기 때문이다. (상승기엔 옵션을 덜 팔고 차익을 챙기는 등) 그래서 가급적이면 최근에 나온(현 시점에선 2024년 이후) 커버드콜 상품을 사는 것이 좋다. 너무 단순한 형태의 옵션 거래보단 좀 복합적으로 운영을 하는게 확실히 상승 때 같이 상승도 잘 하고 분배금 수익률도 여전히 좋아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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