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이론

표준? Standard와 Specification 의미 차이

by 지식id 2019. 1. 9.
반응형

개발을 하다 보면 공식 문서를 찾아봐야 할 때가 있다.

보통 특정 라이브러리나 플러그인, 프레임워크 등의 세부 구현 정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Document, Reference 등을 찾아본다라고 하는데, 뭔가 공식적인 정보를 찾고자 할 때는 표준문서, 표준 Spec을 참고한다고 하기도 한다.


한국에선 막연하게 사용되는데, 검색을 하다 보면 어떤 건 Standard고 어떤건 Specification 이다.


예를 들어 ISO는 Standard인데, W3C는 Specification이다.


이 둘의 의미 차이는 모호한데, 좀 더 사전적이고 원칙적으로 다가가자면 Standard는 강제성이 있는 표준이다. 우리가 이걸 '표준'으로 정할테니 우리를 따르라! 라는 뉘앙스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실제 ISO나 IETF에서 공표되는 표준은, 그들이 산업계에서 충분히 영향력있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이를 어기면 다른 제품들과 호환이 안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Specification은 '규격'이나 '사양'으로 번역된다. 특정 기술분야에 대해, 그 기술은 이런 규격을 가졌으니 이 기술을 사용하거나 구현할 사람은 이용하시오. 정도의 뉘앙스이다. 요즘은 강제사항을 부여하는 것 보다는 열린 소통을 추구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실제로는 Standard로 받아들여지지만,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W3C나 RFC가 대표적이다. W3C는 Specification이나 Recommendation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리고 기술자들이 HTML등에 적용되는 신기술에 대해서 언급 할때도 HTML스펙(Spec)이라고 표현한다. W3C에서는 표준을 강제하기 보단 기술자들 간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 합의된 사항을 권장하는 식으로 산업계에 제안한다.


W3C에서 제안되는 Spec들은 익스플로러나 크롬 등에서 자유롭게 받아들여진다. 예를 들면 MIDI API 같은 경우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구현이 되고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구현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웹 표준"이라고 부르는 내용들은 W3C나 ISO, IETF 등에서 공표한 내용들을 복합적으로 이르는 것인데, 다른 단체는 몰라도 W3C는 본인들이 제안하는 내용을 강제로 따를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산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인정 받는 "웹 표준" 구현을 위해 자율적으로 따를 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