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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은 되는데 냉장실에 냉기가 없을 때(자가 수리, 점검방법)

by 지식id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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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크지 않은 많은 원도어 모델들은 냉각기가 냉동실에만 있다. 냉동실의 냉기 중 일부를 냉장고로 올려서 사용하는 형태이다. 그러기 위해선 냉각기 부근에 냉장고로 냉기를 올릴 수 있는 통풍구 같은 구멍이 있는데 성에가 계속 쌓이면서 결국 그 구멍을 막게된다. 그럼 냉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냉동실 내에서만 머물게 된다.

 

※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경우가 있고 위에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는 냉각기는 냉동실 쪽으로 있다. 여기선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상황이므로 냉기를 "올린다"라고 표현하지만 반대의 경우엔 그냥 "내린다" 라고 이해해도 된다.

 

 

이는 냉장고의 기능을 상실시킬 뿐만 아니라 냉동실 내의 냉각기 주변 공기 순환을 방해하여 냉동실도 기능이 약해지게 되고, 공기순환이 안 되기 때문에 냉각기 주변에 성에가 자꾸만 쌓여가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즉 냉동실도 되기는 하나 뭔가 얼음이 충분히 깡깡 얼지 않는다던가 하는 시원찮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쯤 되면 냉장고도 문제를 인식하고 LED 창에 오류 문구가 뜨거나 깜빡깜빡 거리거나, 제조사마다 다르겠지만 어떠한 반응이든 보여주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보자.

 

1. 냉동실은 되는데 냉장고는 안된다.

2. 냉동실과 냉장고의 기능이 시원찮다. 충분히 시원하지 않다.

3. 냉동실 바닥으로 자꾸 물이 흐르고 얼음이 쌓인다.

4. 5년동안 냉장고 및 냉동실을 계속 가동하면서 청소한 적은 없다.

 

결국 이 상황이 되면 성에를 제거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그런데 성에를 제거하려면 냉장고를 끄는 수 밖에 없다. 냉각기가 계속 동작하는 상태에서 얼음을 깨거나 거기다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상태가 되었다면 얼음의 크기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크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냉동실 뒷편 구석에 강하고 두껍게 얼어 있을 것이다.

 

성에를 제거하기 위해선 일단 얼음이나 드라이아이스,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해 둔 뒤 냉동실에 있는 것들을 모두 빼서 보관해두고, 냉장고의 전원을 끈 뒤 최소 반나절 동안은 냉장고, 냉동실 문을 열어놓고 냉기를 완전히 제거하여야 한다. 우리 눈에 있는 얼음이 다 녹았다고 냉기 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얼음이 다 녹은 것은 아니니 충분히 더 기다린다.

 

사실 가장 확실한 것은 AS를 부르는 것이다. 이 AS 기사분들은 성에를 제거하는 것에 매우 익숙하다. 생각보다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가 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팀기를 가져와서 뜨거운 스팀을 뿌려가며 구석구석의 얼음을 다 제거하고, 특히 냉기가 냉장고로 올라가기 위한 구멍 부분, 그리고 물이 빠지는 구멍쪽을 집중 공략한다. 보통 30분이면 작업이 충분히 끝난다. 그런데 출장비 + 성에제거 비용까지 하면 최소 5만원 정도의 비용은 든다고 생각해야 한다.

 

만약 직접 할 경우라면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 그리고 만에하나 물이 빠지는 구멍 부분이 얼음이 아니라 물떼나 다른 이물질에 의해 막혀서 얼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면 이런 성에 작업에도 불구하고 다시 냉장고를 가동하는 순간 얼음은 바로바로 쌓이게 되고 동일한 문제는 또 발생하게 될 것이다.

 

위 사진처럼 나사 몇개만 풀고 냉각기 주변을 보면 냉기가 올라가는 통풍구와 물이 빠지는 부분을 육안으로 찾을 수 있다. 만약 이쪽에 얼음이 전혀 없다면 성에 때문이 아닌 것이니 바로 AS를 접수하자. 그리고 만약 얼음이 얼어 있어 충분히 녹였다고 하더라도 물빠짐 구멍이 제대로 뚫렸는지 확인을 해야 하므로 구멍쪽에 물을 쌀짝 부어서 잘 내려가는지도 꼭 확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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