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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동산

[쉽게 풀어쓴 무역] 일람불 신용장, 기한부 신용장

by 지식id 2017.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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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장(Letter of credit)은 은행의 신용을 담보로 수출업자, 수입업자 양쪽에서 좀 더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중간에 은행 측에서 수입자, 수출자의 신용 및 거래의 진위 여부 등을 따져 신용장을 발급해 주고, 그 신용장에 의해 거래를 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거래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되고 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신용장은 크게 일람불 신용장과 기한부 신용장으로 나뉜다. 정말 쉽게 구분하면 일람불(At sight) 신용장은 물건 확인 후 대금을 바로 결제 하는 방식이고 기한부(Usance) 신용장은 물건 확인 후 일정 기간 후에 대금을 결제 하는 방식이다. 후자는 물건을 받은 후 재판매, 원자재 수입 후 완제품 생산 등 대금 확보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에 이용한다.

 

신용장의 일반적인 프로세스

1. 수입상이 은행(개설은행, Opening bank)에서 신용장 개설

2. 개설은행은 신용장을 수출상에게 통지 - "대금 지급을 보장할테니 물건을 보내라"

3. 수출상은 물건을 보낸 후 선적서류와 신용장을 가지고 은행(매입은행, Nego bank)에 수출대금 매입 의뢰

4. 매입은행에선 신용장을 확인하고 수출대금을 수출상에게 선지급

5. 매입은행이 운송서류를 개설은행으로 보내어 대금 결제 요청

6. 개설은행이 수입상에게 대금을 받아 매입은행에 송금

 

At sight L/C

 

일람불 송금방식 신용장

신용장 개설은행 앞으로 선적서류가 도착하면 개설은행이 매입은행의 계좌로 대금을 송금한다. 가장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생각하면 된다.

 

일람불 상환방식 신용장

신용장 방식은 개설은행의 신용을 믿고 거래하는 것인데, 개설은행을 믿을 수 없다면? 이럴 때 상환수권서(Reimbursment Authorization)이란게 등장한다. 개설은행이 대형 국제 은행에 돈을 입금 해 두고 상환수권서를 보내 둔다. 이 상환수권서를 받은 상환은행(Reimbursement Bank)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매입은행에 돈을 송금해 줄 수 있다. 즉, 개설은행이 신용장을 발급 해 놓고 아무 이유 없이, 혹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대금을 송금하지 않는 불상사를 방지 할 수 있다. 수출상 입장에서 더 안전하지만 다른 은행이 중간에 끼기 때문에 이 은행에서 받는 수수료인 Reim charge가 추가로 더 부가된다.

 

 

Usance L/C

기한부 신용장이란, 위에서 간단히 설명 한 대로 물건을 확인 한 후 일정 기간 후에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는 일람불과 다를바가 없다. 그런데 이 일정 기간 동안의 신용 공여(이자 부담)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Shippper's Usance와 Banker's Usance로 나뉜다.

 

Shipper's Usance 신용장

가장 일반적인 유산스이다. 은행이 대금을 추심하여 주기 때문에 수출상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대금을 지급 받는다. 수출상이 대금을 바로 지급받길 원할 경우 은행에 매입을 요청하여 돈을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수출 채권을 담보로 한 일종의 대출이므로 수출상이 이자 부담을 져야 한다.

 

Domestic Usance 신용장

Shipper's Usance는 매입은행이 대금을 선지급 하지만, Domestic Usance는 개설은행에서 대금을 선지급한다. 개설은행에서 수입장의 신용을 담보로 한 일종의 대출이다. 수입상이 이자 부담을 진다.

 

Banker's Usance 신용장

해외의 인수은행(Acceptance Bank)가 개입하여 수출대금을 매입은행에 미리 지급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개설은행으로 부터 대금을 결제 받는다. 이 또한 Shipper's Usance나 Domestic Usance의 대금 선지급처럼 수출채권을 담보로한 대출이지만 주체가 수출자의 현지 매입은행이 아닌 인수은행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서도 수입상이 이자 부담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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