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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취업&자격증

해커스 토플 수강 후기 - 부교재, 홈페이지 최악(비추천)

by 지식id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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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에 처음 쓰인 글이며, 여러 사람들의 제보를 받아 조금씩 보강된 내용입니다. 만약 추가로 제보할 사항이 있거나, 지금은 개선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가급적이면 특정 대상을 비판하는 글은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다녀보니 정말 어이가 없어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점유율 측면에서 국내 Top급인 학원이고 누가 학원 어디가 좋아요? 라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선 다들 해커스 다니던데요?" 라고 말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 나처럼 멋모르고 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냥 구관이 명관이라는 마음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이 보장해두는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서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에 미리 문제점을 말해주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해커스 관계자들이 보게 된다면 부들부들 하기 전에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부터 하길 바란다.

 

1. 부교재

내가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점은 '부교재'이다. 사람들이 해커스를 많이들 알고 있는 이유는 해커스 토플 책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해커스 학원에서는 해커스 책을 거의 안쓴다. 학원 강사들 관점에선 해커스 책의 질이 그닥 좋지 않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봐도 될까?

 

출처: 유투브 해커스 공식 광고용 샘플 강의 영상 중 발췌

 

 1.1. 학원이 아닌 외딴 복사집에서 교재를 사오라고 한다.

  실제 강의를 수강해보면 반별 게시판이나 문자를 통해 부교재를 꼭 구입해 오라는 공지를 받게 된다. 어이가 없는 것은 그 부교재를 인터넷에서 파는 것도 아니고 학원 인포데스크에서 파는 것도 아니고 학원에서 꽤 거리가 있는 어느 복사집에서 구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복사집은 또 강사에 따라 다 달라서 어떤 강사의 교재는 A복사집에서 구매하고, 다른 어떤 강사의 교재는 B복사집에서 구매해야 해서 발품도 엄청 팔아야 한다.

  복사집 직원들은 고압적이고 친절이나 서비스 마인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철저하게 복사집에서 공지한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하고 부교재를 사러 왔다고 하면 수강증을 보여달라며 재촉하고 짜증내는 경우도 흔하다. 뒤에 학생들이 줄 서 있어서 그런 건 이해하지만 그러게 왜 애초에 책을 학원에서 안 팔고 복사집에서 파냐는 것이다. 그냥 반별 게시판에 PDF로 올려주면 될걸 왜 굳이 제본해서 파냐는 것이다.

 

  1.2. 주말반 수업인데 부교재는 평일 업무시간에만 판다.

  정말 수업을 들으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상상을 초월하는 서비스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 주말엔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해 첫 수업시간에 미리 공지를 하는 강사도 있고 안하는 강사도 있다. 공지를 한다고 해도 이 행태가 용인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첫 수업에는 사정상 못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부교재에 대한 안내를 못 듣게 되고, 그 다음주 주말엔 부교재를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이 때문에 수업을 공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주말까지 어떻게든 평일 업무시간에 시간을 내서 복사집에 찾아가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그 다음 수업도 공친다.

 

 

  모든 사람이 그 주변에 살기 때문에 그 학원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토플 강의를 하는 학원이 주변에 없어, 또는 네임드 학원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주말에 한시간 이상 대중교통을 타고(해커스 학원은 주차비도 비싸니 선택권도 없다)와서 수업을 듣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그깟 부교재를 사러 평일에 시간내서 또 학원에 오라는 건 정말 심각한 갑질이다. 게다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까지 문을 여는 것도 아니고 점심 시간은 철저하게 쉬기 때문에 직장인은 휴가나 외출을 올리고 업무시간에 왔다 가야 한다. 심지어 책을 살 떄는 해커스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해서 수강신청 내역을 인증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에게 부탁을 할 수도 없다.

  정말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 학원과 그 강사에게 묻고 싶다. 이럴거면 차라리 강사가 수업시간에 부교재를 가져와서 팔아라. 왜 꼭 복사집을 이용해야 하나? 재고가 남을까봐 걱정인가? 그쪽이 푼돈 몇 만원 아낀다고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불편을 주고 있는지 아는가? 또는 강사가 책을 팔면 장사치처럼 보일까봐 이미지 관리를 하는 건가? 지금도 충분히 장사치처럼 보이니깐 괜한 이미지 관리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1.3. 교재의 질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받는다.

  분명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종이를 단순히 출력해서 스프링으로 철하는 것에는 그만한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강사든든 복사집이든 또는 그 둘 다이든 누군가 부가가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책 같지도 않은 것들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파는 것이다. 만약 강사도 이 이권에 개입이 되어 있다면, 결국 해커스라는 거대한 학원의 소속 직원이, 강사라는 자신의 지위를 빌려 부업을 하듯 학생들을 갈취하고 있는데 학원에서는 이를 용인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게 강사의 부수입이 아니라고 한다면, 해커스는 한달에 30~40만원의 수업료를 받으면서 고작 A4용지 20~40페이지 정도 인쇄해주는 것이 그렇게 부담이 되어서 이걸 학생에게 전가하는 건가? 

 

  막상 비싼 돈을 주고 부교재를 구입해봐도 교재의 질은 썩 좋지 않다. 시판 교재처럼 깔끔하게 정리되고 디자인된 것이 아니라 그냥 A4용지에 교사 자신만의 템플릿이나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단어들을 나열해놓은 정도이다. 과연 이것이 돈을 받고 팔만한 상품인가? 이걸 강사 개개인의 노하우라고 인정해준다면 해커스의 교재는 소속 강사가 수년동안 팔고 있는 그 노하우조차 담지 못하는, 실제로는 강의에 쓰지도 못하는 허울뿐인 교재란 것인가? 

 

  1.4. 거의 쓰이지도 않는 해커스 책도 괜히 사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최악인 부분은, 그래도 학원의 방침인지 개인의 충성심인지 아부심인지 모르겠으나, 모두들 해커스 공식 교재를 구매하라고는 안내하고 있는데 그냥 구매만 하라고 실제론 쓰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안내만 보면 마치 본교재는 해커스 교재, 그리고 그들이 판 부교재는 말 그대로 '부수적으로 쓰이는 교재' 인 것 같지만 실제로 수업을 한달 다 들어봐도 해커스 본교재는 거의 안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로지 부교재로만 수업하고 그냥 지나가는 듯한 말로 '본교재도 한번씩 보세요~' 정도 말하거나 과제만 본교재로 내주는 정도. 즉 부교재가 본교재 역할을 하고 해커스 교재가 '부수적'인 교재이다.  강사들이 이렇게도 본 교재를 무시하는 것을 보면 해커스 토플 교재는 정말 별로인 책인가 보다. 책의 품질로 승부가 안되니깐 실제론 쓰지도 않으면서 마치 강의를 듣기 위해 꼭 필요한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여 판매하는 것인가? 

 

  1.5 소결론

  난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소비자원에 고발해야 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학원도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 안 다녀봐서 모르겠지만 해커스의 현재 시스템은 정말로 구시대적이고 소비자 기만적이다.

 

  해커스에서도 본 교재만 써서 충실히 수업을 하는 강사도 있다. 어떤 강사는 부교재는 PDF로 올려둘테니 인쇄본이 필요한 사람만 사라고 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고 맞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그걸 돈 받고 팔려고 하는 강사와 정말 비교된다.

  난 이 글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부교재를 판매먹는 강사는 그 강사의 강의 퀄리티가 어떻든 정말 별로라고 비추한다. 정보를 왜곡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강자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나와 여러 사람들의 경험상 부교재를 강매하는 강사들은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과제를 내고 첨삭을 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태도도 영 좋지 못하다. 그러니깐 부교재 따위를 판매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2. 홈페이지 및 반별게시판

  사실 수강신청을 하러 홈페이지에 들어왔을 때부터 걱정이 되긴 했던 부분이다. 이 걱정은 수업이 시작되고 현실로 이어졌다. 내가 처음 걱정했던 부분은 해커스 홈페이지의 UI/UX가 정말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게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대표님의 철학인 건지 마케팅팀의 욕심인 것인지 개발팀의 직무유기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토익과 토플은 수요층이 전혀 다르다. 토익을 공부하려던 사람이 토플도 한번 볼까? 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해커스 홈페이지는 토플과, SAT와 토익, 그리고 유학과 중국어, 일본어까지 정말 짬뽕으로 홈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다.

 

  난 토플 수업을 수강신청하려고 하는데 토익 광고가 화면 전체를 가려버려서 토플 수강신청을 하기가 너무 어렵다. 내가 토플 메뉴를 애써 찾아 들어가고, 토플 수강신청을 한 상태에서도 토익 광고는 계속 이어진다. 유학 광고도 자주 나오는데 그건 이해할 수 있다. 토플을 준비하는 사람 중에서 유학을 가려는 사람들이 꽤 있긴 할테니깐. 마찬가지로 토익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픽이나 토익 스피킹 등을 광고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학원에서 그런 전략적 구분, 세그멘테이션 전략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냥 모든 사용자에게 모든 메뉴을 보여주고 모든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수강신청을 통해 내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혔음에도 얄짤이 없다.

 

  이런 불만은 수강 중에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별 게시판은 수시로 들어가서 수업 자료를 다운받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수업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시판이다. 그런데 강사가 말한 자료들을 찾기 너무 어렵다. 반별 게시판 또한 공지사항 광고로 가득 채워놓았기 때문이다. 토플 수업의 게시판에 토익 광고가 중요한 수업 내용을 다 가리고 있다. 정말 가관이다.

 

  또한, 기능의 부실함 때문인지 강사의 고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반별 게시판이 제역할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반별게시판은 질문도 하고 과제도 제출하라고 만든 게시판인데 많은 강사들이 반별 게시판을 통한 질문은 금지하고 있다. 본인이 빨리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 등이다. 과제 제출도 이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 등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라고 하기도 한다. 사실 난 이 모든 문제가 해커스 홈페이지 자체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서 만든게 아니라 학원 광고판, 벼룩시장처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가 있고, 홈페이지가 어떤 용도를 하도록 만들어서 제공된 것이라면 그 기능을 다 해야 한다. 그 기능을 잘 하지 못하면 하도록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야 한다. 강사가 질문글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없다면 강사에게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이든, 강사가 로그인 없이 바로 접근해서 답변을 할 수 있는 일회성 링크를 제공하다던지 해야 하고, 과제를 반별 게시판을 통해 제출받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그걸 해결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별 게시판의 공지사항 광고좀 싹 다 지우길 바란다. 학생이든 강사든 그 광고들이 깔려 있는 모습을 보면 그냥 반별 게시판은 쓰기 싫어질 것 같다.

 

결론

해커스 학원의 이런 단점들을 보고 나니,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해커스가 유명한 이유는 그냥 책의 인지도, 그리고 위치적 이점, 선점효과, 규모의 경제를 잘 활용한 점 등의 부차적인 이점들 때문이지 결고 학원이 좋아서, 수업을 잘 운영해서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지금 상태로는 난 이 학원들 누구에서도 추천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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