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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동산

카카오뱅크 전세자금대출은 무조건 한달 전에 신청해야 한다

by 지식id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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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신청 15일째, 서류 보완요청 한번 온 뒤로는 깜깜무소식이다. 

평균 3~5영업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이거 국회에서 조사해봐야 한다. 이런 느린 처리 속도로 3~5 영업일이라는 평균치가 나올 수 없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면 딱 진행 상황 까지만 안내를 해 준다. 예를 들어 "보유중인 주택의 시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라던가. 보유중인 주택의 시세는 KB시세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KB시세 확인하는데 30초도 안 걸린다. 그냥 많은 건수와 다양한 예외 케이스들이 소수의 담당자에게 할당이 되어 있어서 간단하고 정상적인 대출 신청 건 조차 차례가 오지 않아 처리가 못되고 있는 것이다.

 

담당자 개개인이 바쁜 것은 이해하나 1금융권에서 이런식의 불통 처리는 납득할 수가 없다. 전세대출 등의 잔금대출류는 대출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백~수천만원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법적 분쟁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대출이다. 실제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는 듯 하다.

 

 

이런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데 급하게 인원을 배정해서라도 병목을 해소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금융기관이 과연 상장 자격이 있을까?

 

잔금일 한달 이내에만 신청 가능

심지어 카카오뱅크는 전세대출 신청을 일찍 받지도 않는다. 3개월 부터 한도는 확인할 수 있지만 신청은 1개월 이내의 기간이 남았을 때만 가능하다.

 

계약은 한참 전에 이루어졌고 서류도 다 갖춰졌더라도 카카오뱅크에 전세대출을 신청하려면 1달이 남았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필자는 불안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 모든 결격 사유를 자체 점검한 후 딱 한달이 남은 시점에서 바로 신청을 했음에도 15일찍 그냥 지연시켜 버리는 지금 이 상황이 매우 불안한데, 잔금을 보름이나 열흘 남겨놓고 신청한다면? 위약금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 일이 될 것이다.

 

카카오뱅크 전세대출의 매력적인 금리 때문에 카카오뱅크 전세대출을 꼭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리 결격사유를 다 점검하고(계약서의 오타까지도) 한달이 남은 딱 그 순간 신청을 하시길 권장드린다.

 

다른 은행에 전세대출도 알아봐야 한다.

미리 말씀드렸듯이 잔금일을 못 맞추어 수억원대의 돈이 하루이틀이라도 지연되어 지급되는 상황이라면 위약금 문제를 피할 수가 없다. 집 주인이 합리적이고 인자한 사람이라면 이런 딱한 사정을 이해해줄지도 모르지만,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다 전세금을 받아 봐야 실제로 자본 수익도 내기 힘든 저금리 상황에서 이런 세입자의 실수는 매우 좋은 먹잇감일 수 있다.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받고 다른 세입자를 더 비싼 전세금에 들이겠다면 세입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물론 얌체 같은 짓일 수도 있지만 대출 신청이 좀 늦어진 상황이라면 다른 은행에도 상담을 받아보길 권장한다. 단, 실제 대출 신청서를 작성하고 은행원의 전산에 입력되어 심사(품의)가 들어가버린다면 이는 동시 진행이 안 될 수도 있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결격 사유로 작용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대출 심사 진행 사실은 NICE, KCB 등의 신용정보사로 전송이 되고, 이 정보들은 모든 은행들이 공유하는 정보이다. 그래서 여러 은행에서 동시에 대출을 받는 등의 부정행위가 차단될 수 있는 것이다.

 

상담을 받으라는 것은 계약서 등의 정보를 가지고 창구로 가서 대출 신청에 문제가 없는지, 대출을 신청하면 심사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언제까지 신청해야 잔금일에 실행이 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해 보라는 것이다.

약소 금융소비자는 뒷전

카카오뱅크가 이렇게 배째라 할 수 있는 건, 이 대출이 전세자금 대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세보증금이 크면 신청도 안되는, 서민들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수십억원대의 주택구매자금이나 사업 자금이 오가는 대출이라면 고객의 민원이나 손해배상 청구 등이 두려워서라도 이런식으로 찬밥 취급 할 순 없다. 

 

금융 약자일수록 강하고 논리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어렵고 금융당국에 민원을 넣거나 언론 제보, 손배소 제기 등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현실적으로 실행하기도 어렵다. 다른 먹고 살 이슈들이 많으므로, 금액이 소액이라 가성비가 안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큰 금액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겠지만, 소비자 평가, 브랜드 이미지 등은 신경쓰지 않는가? 이런 안하무인식의 대출 심사 지연에 실질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한국처럼 인터넷으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나라에선 해볼 수 있는 것이 매우 많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불상사가 발생하기 전에 부지런히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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